이정빈 원일티엔아이 대표이사. 사진=한경석 기자
이정빈 원일티엔아이 대표이사. 사진=한경석 기자

원일티엔아이(대표 이정빈)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3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390개 기관이 참여해 1308.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체 참여 기관의 99.2%가 공모가 밴드(1만1500~1만3500원) 상단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및 수소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원일티엔아이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원일티엔아이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기술 전문 기업으로, 약 35년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원자력부터 LNG, 수소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특히 LNG 분야에서는 LNG를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고압연소식기화기(SCV)’와, 증발가스를 다시 액화하는 ‘BOG 재액화기(Bog Recondenser)’ 부문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후자는 국내에 독점 공급 중이다.

수소 분야에선 ‘수소저장합금’ 양산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잠수함에 납품 중인 제품을 지게차, 굴삭기, 에너지 저장장치(H-ESS) 등 다양한 응용처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 자금을 통해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중장기적인 매출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 및 실증 기반 연구개발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원일티엔아이는 총 120만 주를 공모하며, 24일과 25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내달 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이정빈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성장을 통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회사의 가능성을 믿고 지지해준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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