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경북 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해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와 함께 의류를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티셔츠, 속옷, 양말 등 개인위생을 위해 자주 교체가 필요한 의류 1만5000여점으로 구성됐다.
무신사가 전개하는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도 3500여개 제품을 지원해 힘을 보탠다. 또 산불 피해 지역에서 무신사 스탠다드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금액에 관계없이 양말, 수건, 세제 등 무신사 스탠다드 홈 브랜드의 생필품을 무료로 합포장해 배송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경상남도 산청과 하동, 경상북도 의성과 안동, 영덕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파리바게뜨 점주협의회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난 25일 빵 2500개를 전달한 데 이어 26일과 27일 각각 2900개, 8000개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총 3차에 걸쳐 1만3400개의 빵을 임시대피소에 전달했다.
뷰티 브랜드 아누아를 전개하는 더파운더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세안제, 로션 등 기초 화장품을 비롯해 샴푸, 쇼핑백, 생수 각 2000 세트를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피해 주민뿐만 아니라 화재 진압에 참여한 소방관, 구호 요원,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전달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먹는샘물 ‘석수 500ml’ 1만병을 지원했다.
GS리테일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영양군, 영덕군, 청송군, 안동시, 산청군 등 총 5개 지역에 생수, 파이류, 용기면, 여행용 세트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 주민과 화재진압과 복구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구호 요원,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은 지난 25일 산불 피해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 지원에 이어 3000세트를 추가해 총 6000세트를 지원했다. 농심이 지원한 이머전시 푸드팩은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된다.
락앤락은 밀폐용기, 물병, 텀블러 등 생활용품 3000여점을 경북 의성 군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원 물품은 컬러스텐 코지, 클래식 차통, 원터치 스포츠 물병, 클립 텀블러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제품으로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라면, 스낵류 등 총 1만4000여개 제품을 경남 밀양공장에서 밀양시청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부를 통해 물품을 전달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빅맥과 음료로 구성된 ‘행복의 버거’ 총 1460인분을 경상 지역 대규모 산불 진화 작업 및 피해 복구 현장에 전달했다. 이번 행복의 버거는 지난 24일부터 사흘에 걸쳐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산불특수진화대원,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 등에게 전달됐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