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게임 박물관 입구 모습. 사진=최형주 기자
넷마블 게임 박물관 입구 모습. 사진=최형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이 지난 5일 개관했다. 국내외 게임의 역사를 관통하는 2100여점의 게임기와 소프트웨어, 소장품이 전시된 현장을 직접 찾았다.

 대형 스크린이 마치 게임 세상에 들어간 듯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박물관사진=최형주 기자
대형 스크린이 마치 게임 세상에 들어간 듯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박물관사진=최형주 기자

첫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넷마블이 왜 게임박물관을 만들었는지를 알리는 듯한 영상이 흘러나온다.

그동안 넷마블이 출시해온 작품들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게임은 단순한 놀이 수단을 넘어 현재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음을 암시한다. 

특히 스크린이 설치된 전시장의 바닥과 천장에 반사소재를 활용해 영상에 생동감과 활력을 더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 세계 게임의 역사를 한 눈에 돌아볼 수 있는 전시공간. 사진=최형주 기자
전 세계 게임의 역사를 한 눈에 돌아볼 수 있는 전시공간. 사진=최형주 기자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게임의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기기와 소프트웨어들을 전시했다. 최초의 컴퓨터 게임부터 8~90년대를 주름잡던 인기 오락기기, 오늘날 게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닌텐도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는 물론 VR 기기들도 전시돼 있다.

 사진=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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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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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형주 기자

관람객들은 전시관을 돌며 단순히 보고 읽고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각 전시공간 마다 터치 패널이 준비돼 있어 현재 보고있는 전시품들에 대한 상세 내용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게임과 관련된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직업이 어울릴지를 알려주는 설문조사도 재밌었다. 이어 전체적인 게임 개발 프로세스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실질적인 게임 개발 과정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짐작해볼 수 있었다.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은 자녀와 함께 방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최형주 기자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은 자녀와 함께 방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최형주 기자
 사진=최형주 기자
사진=최형주 기자

기획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를 주제로 다양한 추억 속 패키지 게임들을 전시하고 있다.

기획전시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가 열리고 있다. 사진=최형주 기자
기획전시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가 열리고 있다. 사진=최형주 기자
 사진=최형주 기자
사진=최형주 기자
 사진=최형주 기자
사진=최형주 기자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추억의 오락기와 오래된 텔레비전으로 슈퍼 마리오와 같은 고전을 플레이 할 수도 있다. 또  스노우브라더스, 1945. WWF, 스트리트 파이터, 버블버블 등을 플레이할 수 있는 오락기도 다수 준비돼 있다. 플레이는 무료지만 대기인원이 있을 경우 양심적으로 1코인 플레이 후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한 공간이다.

다양한 올드 게임들을 직접 즐겨볼 수 있다. 사진=최형주 기자
다양한 올드 게임들을 직접 즐겨볼 수 있다. 사진=최형주 기자
사진=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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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형주 기자

직접 방문한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게임 시장의 역사를 한 눈에 돌아볼 수 있는 장소였다. 1970년대 혹은 80년대생 게이머들이라면 누구나 방문해 쉽게 추억에 빠져들 수 있겠다는 인상이다. 특히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올드 게임을 잘 모르는 아이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도 좋아보인다.

넷마블 크크다방 한켠에 마련된 ‘왕좌의 게임’ 실물 전시. 사진=최형주 기자
넷마블 크크다방 한켠에 마련된 ‘왕좌의 게임’ 실물 전시. 사진=최형주 기자

조만간 안양천 벚꽃 시즌과 함께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니 관심이 있다면 미리미리 찾아가 보자. 관람을 마치고나면 넷마블 지타워의 자랑이기도 한 크크다방에서 다양한 게임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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