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UAE) 타와준 경제위원회 산하 기관과 방산 협력을 확대한다.
한화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18일(현지 시각)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5’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타와준 산하 품질검수 기관인 TQC(Tawazun Quality and Conformity)와 ‘군수품 품질관리 및 인증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와 TQC는 기술 교류를 기반으로 UAE 방산 제품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 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세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는 UAE 무기체계 및 방산물자의 품질 검수와 신뢰성 인증을 지원하며 UAE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TQC는 UAE 방산물자 조달을 담당하는 타와준 경제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국내의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방산물자의 운용·유통 관리 및 품질보증을 담당하며, UAE 국가표준 시험평가 시설과 품질·인증 절차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는 지상 무기, 유도무기, 감시정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 및 인증 기술을 TQC와 공유하며, 이를 통해 UAE에서 보다 효율적인 현지 생산과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K-방산의 첨단 기술을 현지화하고 고도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 K-방산의 기술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UAE 무기체계 품질관리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국의 국방력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