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매출은 25% 늘리고 영업적자는 2조원 가량 줄이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매출은 26조 6153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었고, 영업손실은 5606억원으로 지난해(-2조5192억원) 보다 2조원 가량 적자를 축소했다,
지난해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가 가시화됐다. 또 전사적으로 원가 절감 활동 및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해 비용 효율화를 이뤄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조 5650억원(이익률 17.2%)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핵심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사업성과와 경영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모바일용 OLED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미래 기술 준비를 통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된 생산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계절적 변동성을 줄이며 제품을 다변화하고 출하를 확대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한다. IT용 OLED는 장기간 축적해온 탠덤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시장 환경에 대응하며 효율적인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대형 OLED 사업은 초대형 제품뿐 아니라 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 다변화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실수요와 연동된 효율적인 생산·판매 전략, 원가 절감 등 운영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간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와 고객군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세계 1등 업체라는 위상을 강화하고 제조/공정 기술 개선을 통한 원가 혁신 노력을 지속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며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며 연간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최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