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12·3 내란사태’ 이전보다 상승했으며, 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브타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4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4%로 직전 조사인 지난해 12월 3주차(24%)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8%에서 36%로 12%포인트 추락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은 24%로 직전 조사(19%) 대비 5%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중도층은 36%에서 35%로 낮아졌다. 중도층 지지세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다소 옮겨갔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지난달 탄핵안 가결 직후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두드려졌던 민주당 지지세가 다소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도 ‘어대명’ 기조는 유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이어졌다.

한국갤럽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3% ▲조국 전 조국신당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2% ▲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 5%는 이외 인물, 3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64명)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5%로 확고했고 국민의힘 지지층(334명)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20%, 홍준표 대구시장·한동훈 전 대표·오세훈 서울시장이 10% 안팎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이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