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2024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과 결과.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2024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과 결과.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에서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등 3개사가 ‘양호’ 등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실태평가 대상 74개사 중 올해 평가대상으로 지정된 26개 금융회사(은행 6곳·생보 5곳·손보 4곳·증권 3곳·여전 5곳·저축은행 3곳)에 대해 평가를 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매년 금융사를 대상으로 민원처리 노력 및 소송사항, 내부통제체계 구축 및 운영 등을 평가해 결과를 공표한다.

올해부터는 평가제도를 개선해 기본적인 내부통제체계 마련에 더해 내부통제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종합등급에서 ‘우수’를 받은 금융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삼성화재 등 3개사는 상품 개발시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민원 모니터링 체계를 내실 있게 운영한 것으로 평가됐다.

나머지 23개사 중에서는 14개사가 ‘보통’, 7개사가 ‘미흡’, 2개사가 ‘취약’으로 평가됐다.

이중 유안타증권은 2022년 공모주 청약 전산장애와 관련해 민원이 대량 발생하고 처리가 지연돼 취약 평가를 받았다.

메리츠캐피탈은 상품개발·판매, 성과보상체계 운영과 관련해 소비자 보호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경남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iM뱅크·키움증권·한투증권·신한카드 등 7개 사는 ‘보통’에서 ‘미흡’으로 하향됐다.

금감원은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부분적으로 내부통제 체계 작동이 미흡한 사례가 있었다”며 “성과보상체계 운영, 내부통제 자체점검,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인력 운영 등에서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부문에 대해 개선계획을 제출받고 사후관리를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금감원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부문에 대해서는 2개월 내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는 1년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을 완료해야 한다.

또 하향 조정 전 평가 결과 종합등급이 ‘미흡’ 이하인 유안타증권, 메리츠캐피탈에 대해서는 피드백 절차를 통해 개선‧보완할 사항을 상세히 안내해 개선 노력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달 중으로는 전체 2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평가 결과 설명회를 개최한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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