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9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미국 FOMC 주요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9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미국 FOMC 주요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혼란한 정치 상황 속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한국은행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8일 오후 최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국내 정치 상황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경제부총리인 제가 중심이 돼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조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경제시스템이 굳건하고 정부의 긴급 대응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우리 경제 상황과 정부의 대응을 국제 사회에 알려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투자자 국제사회와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우리 산업의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국회에 호소드린다”며 “내수를 회복시켜 취약계층에 온기를 전하고 글로벌 산업 전쟁 속에서 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경제 문제 만큼은 여야와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역대 최고 수준의 소상공인 지원 예산, 보다 두터워진 생계급여와 노인일자리 사업 등을 담은 2025년 예산안이 내년 초부터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확정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합동 브리핑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완섭 환경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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