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업이익률 12%를 기록했으며, 중장기 수주와 매출을 기반으로 안정된 수익성을 보일 수 있는 기업이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엠엔씨솔루션은 1974년 설립 후 1976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되며 50년 이상 방위사업을 영위해왔다. 회사는 급속히 성장하는 방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023년 12월 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사명을 ‘모트롤’에서 ‘엠앤씨솔루션’으로 변경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885억 원으로 전년 동기(1055억원) 대비 78.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84억원) 대비 101.2% 증가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이날 회사를 소개하며 “국제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K-방산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방산 시장에 대해 유망성을 설명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K-방산 수출이 늘고 있고 이와 함께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당사의 실적도 상승 중”이라고 강조했다.
엠앤씨솔루션이 공급하는 방산 부품 종류는 ▲지상:K2전차, K9자주포, 레드백장갑차 등의 포/포탑 구동 및 안정화 장치, 현수장치 ▲유도:천무, 천궁 등의 구동장치, 발사대용 유압시스템 ▲항공: KUH, KF-21 등의 유압펌프, 연료조절장치▲해상: 함정, 잠수함 등의 음탐 장비용 윈치시스템, 안테나 구동 및 안정화 장치▲특수분야: 레이저무기용 구동 및 안정화 장치, 우주발사체용 3단 추력제어용 TVC 구동장치, 위성탑재용 구동장치 등이 있다.
김 대표는 이어 “두산 그룹에서 물적분할한 기업으로, ‘움직임(Motion)&제어(Control)’라는 뜻을 담아 엠앤씨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한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고 올해 연간 매출은 약 2826억원, 영업이익은 약 3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구체적으로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매출 2825억6000만원, 영업이익 344억9900만원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되는 올해 영업이익률은 약 12%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호실적 발표와 더불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연구개발(R&D) 인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산 전문 R&D 인력만 83명으로, 이 가운데 10년 이상 경력자가 36% 이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회사의 성장 전략으로 “추가적인 민수 사업 추진과 우주항공 사업 등 다양하게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방산 분야에서 보유한 기술로 방산 부품을 해외 직수출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K-방산 성장에 따라 수출 무기 체계에 있어 핵심 부품을 지속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엠앤씨솔루션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945만 3900주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이 가운데 신주 비율은 50%로, 신주와 구주매출 각각 150만주씩 모집한다.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5~6일 일반 청약 후 내달 중 상장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