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기존보다 데이터 전송이 50% 가량 빨라진 ‘와이파이7(802.11be)’ 공유기(AP)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와이파이6(802.11ax)보다 속도와 확장성, 안정성을 더욱 끌어올린 차세대 규격이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이 지난 2022년 12월 국내 최초로 B2B용으로 개발했으며 기존 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약 50% 더 빠르다.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에는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합해서 전송하는 ‘4K-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이 적용됐다.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멀티링크 오퍼레이션(Multi-Link Operation)’ 기술과 간섭 신호를 피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프리앰블 펑쳐링(Preamble Puncturing)’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약 50% 더 빠른 속도와 다수의 디바이스에도 안정적인 기기 연결이 가능해졌다. 빨라진 무선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로 고객들은 집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등 고품질 콘텐츠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는 내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시범 테스트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단말과의 호환성과 안정성을 검증을 마치고 AI기반 와이파이 품질 최적화 기술도 접목할 계획이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Infra담당은 “가정용 와이파이7 공유기 개발을 통해 서비스의 속도와 안정성을 대폭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접목으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최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