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성 기념식에 참석한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박재희 KBI코스모링크 비나 법인장(좌측 첫번째), 주시환 KBI로지스 비나 법인장(세번째) 등 베트남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KBI그룹 계열사 임원들과 최고가 되자는 의지를 다지며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사진=KBI그룹
지난 23일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성 기념식에 참석한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박재희 KBI코스모링크 비나 법인장(좌측 첫번째), 주시환 KBI로지스 비나 법인장(세번째) 등 베트남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KBI그룹 계열사 임원들과 최고가 되자는 의지를 다지며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사진=KBI그룹

KBI그룹은 지난 23일 박한상 부회장이 베트남 흥옌성에서 열린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성 기념식’에 참석한 뒤, KBI코스모링크 비나(KBI COSMOLINK VINA)와 KBI로지스 비나(KBI LOGIS VINA) 등 현지 계열사 임원들과 베트남 내 신규 사업 확장 전략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KBI그룹은 2021년 KBI건설을 통해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당 산업단지는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36km 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약 143만1000㎡ 규모로 조성된 한-베 경제협력 프로젝트다.

박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2025년 초 착공 예정인 KBI로지스 비나의 대규모 물류창고 부지(4만9590㎡)를 직접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했다. 또한, KBI코스모링크 비나의 임직원을 격려하며, 병원 및 환경사업 진출, 물류 플랫폼 기반 수출입 무역 등 추가적인 신규 사업 구상에 대해 논의했다.

케이블 제조사인 KBI코스모링크 비나는 2017년 베트남 SH-VINA를 인수한 뒤, 다양한 규격의 고품질 전선을 생산하며 베트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에 설립된 KBI로지스 비나는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노이-하이퐁-박닌을 잇는 주요 경제벨트 내 물류망을 구축하며 베트남 물류 및 수출입 유통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KBI코스모링크 비나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바탕으로 각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통해 향후 병원 및 환경사업 진출과 물류 플랫폼을 통한 수출입 무역 사업 등 추가 신규 사업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KBI그룹은 1987년 갑을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한 뒤 2019년 그룹명을 KBI(Korean Business Innovator: 한국의 사업 혁신가)로 변경했다. 현재 전선 및 동소재, 자동차부품, 건설, 환경/에너지, 의료 등 6개 부문에서 약 20여 개 계열사를 운영하며, 전 세계 10여 개국에 걸쳐 글로벌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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