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금리 인하와 함께 은행에서 주는 정기예금의 금리도 떨어졌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예금은행이 새로 취급한 연 3% 이상~4% 미만 정기예금 비중은 92.9%로 나타났다. 사실상 시중 은행이 3%대 금리의 예금만 취급했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4분기 40.7% 수준에 불과했던 연 3%대 정기예금은 올해 1분기부터 90.6%로 급증했다. 이후 2분기 92.7%에 이어 이번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직전 최대 기록을 깬 것이다.

반면, 기준금리보다 최소 0.5%포인트 높은 이자율을 적용한 연 4%대 정기예금은 지난해 4분기 53.6%에서 올해 1분기 3.5%, 2분기 1.2%, 3분기 0.6%로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다.

◆은행 대출금리도 연 3%가 대세

은행 대출금리도 연 3%대가 대세였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7~9월 신규 취급된 가계대출의 63.1%는 3%대 이자율로 나타났다. 반면, 연 4%대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반토막(59.8→23.7%)이 났다.

실제로 3분기 은행 예대금리차(저축성수신금리-대출평균)는 1.16%p로 전분기(1.22%p)보다 0.06%p 좁혀졌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2분기(0.50%p)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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