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하나금융21호스팩과 합병 상장 예정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원료의약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를 통해 핵심 기술과 핵심 경쟁력, 성장전략·비전 등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2008년에 설립된 엠이프씨는 원료의약품(API)·핵심 의약 소재 개발·제조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지혈증치료제의 핵심 소재인 ‘피타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의 핵심 출발 소재인 결정화 특허의 ‘핵심 출발 소재(TBFA)’를 개발·대량 생산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엠에프씨는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개량신약, 신약 후보 물질 등의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래 신사업으로 개발생산(CDMO)·위탁생산(CMO)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엠에프씨의 재무 현황에 대해 살펴보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122억원) 동기 대비 42.39% 증가한 17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억원) 대비 17.75% 늘어난 7억원이다. 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22년 3억원에서 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연말 전환사채(CB) 등의 평가 부분이 반영된 영향이다.
회사는 하나금융21호스팩과 스팩 소멸 방식의 합병을 하는 중이며 합병비율은 1대 0.2305476이다. 합병 후 총발행 주식 수는 859만주다. 내달 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예정일은 12월 26일이다.
이날 황 대표는 회사의 핵심경쟁력으로 ▲확고한 시장 지위 ▲안정적 제품 포트폴리오 ▲거래처 안정성 확보 ▲연구 특화 조직 ▲원료의약품 국산화 ▲주요 협력사 네트워크 등을 내놨다.
더불어 회사의 성장 전략으로는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 성장 ▲개량신약 원료시장 진입 ▲신약후보물질과 위탁개발생산(CDMO)·위탁생산(CMO) 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엠에프씨는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료의약품·핵심 중간 소재 사업에서 개량신약과 CDMO·CMO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체계적인 사업화 전략으로 2028년 영업이익률 23% 이상을 목표로 한다”며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원료의약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