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기자본이 9조원 증가하는 동안 부채규모는 37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박성훈 국민의힘 이원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의 부채는 지난 2015년 70조864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08조4851억원으로 53.1% 증가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22년 부채 100조원 시대에 진입한 이래 3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반면,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11조259억원에서 20조5419억원으로 86.3% 증가했다. 자기자본 대비 부채액은 2015년 59조8381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7조9432억원으로 격차가 커졌다.
박성훈 의원은 “수출입은행의 BIS 비율과 같은 관리지표들이 10 년새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수출입은행의 건전성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혈세가 대거 투입되는 등 정부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면서 “이런 혈세 투입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쇄신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목표달성과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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