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기업 에스켐(대표이사 하홍식, 염호영)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27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켐은 이번 상장을 통해 19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46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53억원~284억원이다.
에스켐은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0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스켐은 2014년 설립된 OLED 소재 합성·정제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고도의 승화정제 기술로 99.9%의 초고순도 소재를 구현할 수 있어 ▲고성능 ▲고효율 ▲장수명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품질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전력 효율성의 장점으로 기존 스마트폰, TV 시장 뿐만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을 비롯하여 차량용 디스플레이까지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약 12조3,200억원으로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다. 특히, OLED는 전체의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K-디스플레이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사업영역은 OLED의 모든 유기층(발광층, 발광 보조층, 공통층)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공급해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또한 불순물 및 메탈을 1PPM·1PPB 단위까지 관리하는 초미세공정 기반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축적된 제조 노하우 및 내재화된 핵심 설비를 갖추고 빠른 납기 대응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회사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진입이 어려운 소재 분야에서 설립 10년 만에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면서 사업의 안정성,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 160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달성했다. 앞으로 OLED 소재 합성·정제 역량 및 헬스케어와 이차전지 소재분야 사업을 강화해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
하홍식 에스켐 대표이사는 “제4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증대와 품질관리 능력 확대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 국내 유일의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소재 공급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