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2일 코스닥 상장 예정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방 산업에 대한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
이상조 한켐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비전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첨단 화학소재 합성 분야 CDMO 전문기업 한켐은 1999년 설립된 첨단 화학소재 합성 분야 CDMO 전문기업이다. OLED 발광층·정공주입층 등에 사용되는 유기화합물 신규 후보물질 개발·양산화 공정 확립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탄소화합물 개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합성 공정 파이프라인 보유 ▲OLED·메탈로센 촉매·기타 반도체·의약 소재 등의 다양한 고난도 화학소재 양산화 공정 개발을 통한 매출 안정성 확보 ▲이용자 맞춤형 공정 생산시설을 통한 체계적인 물질 개발·선제적 양산 시스템 구축을 사업 모델로 삼고 있다.
한켐의 매출은 ▲2021년 179억1400만원 ▲2022년 215억1300만원 ▲지난해 269억4100만원, 영업이익은 ▲2021년 28억3300만원 ▲2022년 36억7800만원 ▲지난해 50억2100만원으로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박남덕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사는 “올해 8월까지 누적 매출은 260억원을 달성했다”며 “올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20~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표는 핵심 경쟁력으로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개발 시스템 구축, 특화된 양산화 공정 개발 능력, 견고한 진입장벽 형성 등을 언급했다.
이어 성장 전략으로 ▲고부가 가치 OLED 소재 다변화(고효능 장수명 소재) ▲초고순도 승화 정제 사업 확장 ▲다양한 전방 산업으로의 확장성을 제시했다.
앞으로 한켐은 장수명 OLED 제품 수요 증가·고부가가치화에 따른 OLED 소재 시장 성장 본격화와 옥천 공장 추가 증설로 2026년 1분기까지 합성 CDMO 업계 최다 수준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켐의 총공모주식 수는 16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500원~1만4500원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0억원~23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는 27일까지 5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7일·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시총)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1조 1610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회사는 신영증권이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 150억원 ▲운영자금 26억4000만원 ▲차입금 상환 2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시설자금 150억원은 ▲유기화합물 생산시설 확충(반도체 소재·의약품 중간체 생산 업무 강화 목적)으로 100억원 ▲승화정제 추가 가공 시설 확충으로 40억원 ▲환경·대기오염 방지 설비로 10억원이 사용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회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축적된 CDMO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방 산업에 대한 사업 확장을 추진하여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OLED와 반도체,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