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금리 제외 3.25%→3.85% 인상…시중은행 금리인상 '마지막 주자'
최근 은행권 ‘금리역전’ 현상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란 사태를 겪은 iM(아이엠)뱅크가 뒤늦게 은행권 주담대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이로써 전체 은행권 최저금리 배턴은 BNK경남은행이 넘겨받게 됐다.
4일 파이낸셜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iM뱅크는 이날부터 5년 고정형 주담대 최저금리(우대금리 제외)를 기존 3.25%에서 3.85%로 인상했다. 이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 이후 은행권에서 포착된 가장 마지막 금리 인상이다.
iM뱅크 관계자는 파이낸셜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늘부터 금리 인상 조치가 취해져 최저금리는 3.85%부터 시작한다”며 “대출 총량 관리를 모니터링하면서 연초 설정했던 가계대출 총량 범위 내 수요가 찼다고 판단, 탄력적으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iM뱅크는 시중은행부터 인터넷은행 등 1금융권이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거나 만기‧한도‧취급을 제한‧중단하는 ‘대출절벽’ 상황에서 ‘금리역전’ 현상까지 더해 부동산 관련 대출 수요가 몰렸다. 밀려드는 대출 요청에 일손 부족으로 업무 처리가 지연되면서 서울 지점 3곳(강남‧여의도 등)의 가계대출 접수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잠정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날 iM뱅크가 주담대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BNK경남은행(3.57%)로 나타났다. iM뱅크보다 0.28%p(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지난달 30일 기준 5대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고정형(5년주기형) 금리는 3.66~6.06% 수준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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