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이사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이사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대표이사 허주환)가 공모가를 3만2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회사의 기존 희망 공모 가격은 3만2000원~4만200원이었는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8월 9일부터 16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172만2000주 모집에 국내외 기관이 561건 참여했다고 밝혔다. 

총 신청주식수는 5383만7780주로 집계됐고,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31.3: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신청수량의 60.03%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가격 미제시 0.59% 포함) 가격을 제시했으며, 상단 초과 가격을 신청한 곳도 47.79%를 차지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 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서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한 대형 기관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며,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독자적인 공교육 플랫폼과 압도적인 진입 장벽 등이 기관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의 유입 자금은 총 787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시장 최대 공모 규모다. 회사의 공모자금은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 및 AI 디지털교과서 ▲AI 교육 콘텐츠 ▲검정교과서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연구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30%인 73만8000주에 대해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되고 이달 말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2002년 설립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공교육 시장에 집중해 온 한국 최초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향후 회사는 안정적 성장세의 교과서 사업 부문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포부다. 

올해 출판 교과목을 기존 3과목에서 8과목으로 늘려 수년간 확실한 수익 성장을 꾀하고, 2025년부터 새로 도입되는 AI디지털교과서로 퀀텀 점프를 이룰 계획이다. 

또한, 기존 초등 교육 시장에서 중등·유아·보육 교육 시장까지 국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회사가 개발한 AI 에듀테크 소프트웨어 등을 해외로 수출하고 동남아, 중동, 미국 등 유수의 에듀테크 교육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이사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미래 가치와 경쟁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기관 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어지는 일반 공모 청약에도 투자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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