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 상장 예정
“디지털 트윈 기술을 더해 메타버스 서비스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앞으로의 전략·비전 등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2000년에 설립된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XR 미들웨어 설루션 개발 기업이다. XR 미들웨어 설루션이란 XR 콘텐츠 개발·실행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회사가 개발한 개방형 소프트웨어다.
케이쓰리아이는 XR 미들웨어를 활용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비롯해 인터렉티브(대화형) 영상 콘텐츠 제작 등 XR 분야 전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제작한다.
더불어 다양한 장치 호환과 여러 플랫폼과의 상호연동을 통해 ▲제작 효율성 ▲ 균등한 품질의 보장 ▲가격 경쟁력 ▲높은 확장성 등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회사는 국내 최대 XR 콘텐츠 레퍼런스(참조)를 보유했으며 20년 이상의 연구개발 비결과 정부조달 시장에서의 높은 사업 수주율, 140건 이상의 XR 프로젝트 수행 경험 등을 바탕으로 업계 내 독보적인 매출 성장과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의 재무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107억4090만원) 대비 21.58% 증가한 130억588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7억4863만원) 대비 36.19% 감소한 11억1579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4억9108만원) 대비 20.51% 줄어든 11억852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의 추가 인원 보충과 지정 감사 비용, 컨설팅 수수료 등의 운영 비용 증가 영향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케이쓰리아이는 앞으로 경쟁사 대비 넓은 기술적 스펙트럼을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공공기관 중심에서 일반 기업체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력을 확보해 갈 예정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상장을 통해 현재의 XR 미들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구축 사업 부문과는 별도로 콘텐츠 재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과 말레이시아 등 국외 지역에서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체험형 영상 콘텐츠 전시관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XR 메타 시티 플랫폼’의 배포를 통해 실세계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AR 길 안내 서비스 ▲AR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R 기술 기반의 광고와 게임 ▲아바타 서비스 등 수익 지향형 특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XR 원천 기술·설루션을 통해 고품질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가상 모형 기술을 더해 세상에 없는 새로운 실세계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연민욱 케이쓰리아이 상무는 “앞으로 회사는 기업 간 거래(B2B)나 기업 소비자 거래(B2C) 쪽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선 기존의 인원과 연구 개발 능력 등을 보강해야 하며 특히, 연구 개발 능력 강화를 위해 이번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급변하는 XR 산업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 글로벌 XR 메타버스 종합 해결책 제공 기업으로 성장하고, 세상에 없는 메타버스 서비스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상장으로 1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500원~1만5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75억원~217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936억 원~1160억원이 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8일·9일 양일간 청약을 해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