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대상 보호 대책 마련
전담심사자 배치...온열 질환 사고 확신시 24시간 내 지급 목표
여름철 폭염 속에 밖에서 농업 활동을 해야 하는 농민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농협생명(대표이사 윤해진)은 30일 여름철 혹서기를 맞아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 질환에 대한 보험금 신속지급 프로세스를 내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협생명은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농(임)업인NH안전보험에 가입한 전국 95만(2023년 기준) 농업인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관련 보험금 전담 심사자를 배치해 운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보험금 심사부터 지급까지 전담 심사자를 통해 보상 처리가 이뤄져 보험금 지급기일이 24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여름철 폭염 속에 야외에서 농업 활동을 해야 하는 농민은 더욱 온열 질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기상청은 올해 여름은 지난해보다 더욱 뜨거운 여름이 예상돼 일부 지역에서 역대 최고 기온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385명이다. 이 가운데 18명이 사망했다. 농업 분야 70대 이상 고령자 사고가 9명으로 50%를 차지했고, 논밭 등 실외 작업장에서 일어나는 비율도 46.8%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농협생명에 따르면, 실제 온열 질환 관련 보험금 청구건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 2021년 24건에서 지난해 38건으로 58% 증가했다.
이에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농작업 중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열 질환 예방수칙을 잘 지키기를 바란다”며 “실제 온열 질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