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매카시 전 의장과 국내 기업인들은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대미(對美) 수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매카시 전 의장과 국내 기업인들은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대미(對美) 수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친한파로 꼽히는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23일 한국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한미관계를 계속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100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마련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의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한미관계는 혈맹으로 공유하는 가치와 경제적 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한미처럼 탄탄한 유대를 가진 국가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매카시 전 의장은 러시아, 북한, 중국, 이란의 움직임을 "정말 큰 위협"이라고 거론하면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스마트하게, 열린 자세로, 과거 교훈을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한미관계 발전 등 어떤 주제로든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호 SK하이닉스 부사장, 김일범 현대차그룹 부사장, 윤창렬 LG 글로벌전략개발원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조영석 CJ제일제당 부사장, 명노현 LS 부회장, 김성태 두산경영연구원 부사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인사 20여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경제계와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 간 깊은 대화가 절실하다”며 “미국은 한국에 최대 투자국이자 최대 수출 대상국이며,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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