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
“초소형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 일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품 활용 분야 확대·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고도화 등의 노력을 거듭하겠습니다”
손진형 코칩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히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핵심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전략, 기업공개(IPO) 계획을 전했다.
1994년 설립한 소형·초소형 이차전지 제조기업 코칩은 카본계 ‘칩셀카본’과 리튬계 ‘칩셀리튬’ 이차전지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방 산업에 활용되는 초소형 이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칩셀은 코칩이 생산하는 초소형 이차전지 브랜드다. 칩셀은 크게 ▲카본계 이차전지 ‘칩셀카본’ ▲리튬계 이차전지 ‘칩셀리튬’ ▲전고체 전지 ‘칩셀솔리드’로 나뉜다.
먼저 칩셀카본은 공급이 쉽고 친환경적인 카본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초소형·고용량 이차전지다. 주요 기능으로는 리얼타임클록(RTC)·메모리 백업, 단시간 전력 공급이 있다. 이는 스마트 미터기, 프린터, 태양광 인버터, 상업용 텔레비전, 드론, 파친코 등의 분야에서 활용된다.
다음으로 신제품인 칩셀리튬은 리튬계 소형·초소형 이차전지로 초소형·안전성의 특징을 갖고 있다. 10분 내로 충전이 완료되는 고속 충전·고용량과 긴 수명 등의 성능을 갖고 있으며 리모컨, 무선 정보통신기기, 산업용 로봇, 의료기기 등의 분야에서 적용된다.
코칩이 개발 진행 중인 칩셀솔리드는 안정성·고에너지 밀도의 특징을 갖고 있다. RTC·메모리 백업 기능이 있으며 로봇,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 등 신규 첨단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된다.
이번 상장에서 코칩은 15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액은 1만1000원~1만4000원이며 공모 예정액은 165억원~210억원이다. 19일까지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24일·25일 일반 청약 진행 후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예상 시가총액(시총)은 935억원~1190억원이다.
이날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칩은 성장전략으로 ▲기존 사업 확장 계획 칩셀카본 ▲신사업 추진 칩셀리튬·칩셀솔리드 ▲세계 시장 확장 ▲생산능력(CAPA)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핵심 경쟁력으로 ▲견고한 기술적 진입장벽 구축 ▲독보적 시장 지위 확보 ▲최적의 생산 설비 구축 ▲세계 영업 네트워크 ▲사업 무한 확장 기반 구축을 언급했다.
임병일 코칩 이사는 “코칩은 주요 대륙·거점 국가별 전략적 영업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확대 중인데 특히 유럽에선 2027년부터 휴대기기 배터리 분리형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전, 온습도컨트롤러, 스마트 미터기 신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라며 “인도에서는 정부 주도 스마트 미터기 사업 참여를 위한 영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진형 코칩 대표는 “앞으로도 코칩은 초소형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 일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품 활용 분야 확대·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고도화 등의 노력을 거듭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