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 체제

사진=교보증권
사진=교보증권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가 3연임 확정됐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며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와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끈다.

교보증권은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박봉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대표는 1961년생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남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90년 교보생명을 시작으로 HDC자산운용과 피데스자산운용에서 채권운용을 담당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는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증권운용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교보증권에선 고유자산운용본부장, 2011년 교보생명에선 자산운용총괄(CIO) 부사장을 거쳐 2020년 3월 교보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박 대표는 2020년부터 교보증권 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왔다. 2022년에 연임했으며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3연임 했다.

첫 취임 당시 당기순이익 10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다음해에는 당기순이익 1433억원을 기록해 1년 만에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는 지난해 거래대금 감소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진 여파에도 위험 관리와 경영전략으로 위기에 대응했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67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6%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자기자본 3조원 미만 중형 증권사 중 연간 실적 1위에 해당한다.

아울러 박 대표는 중장기 성장 목표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박 대표이사 취임 전 자기 자본 규모는 2019년 9609억원에서 지난해 1조 8773억원으로 4년 동안 95%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동성비율은 125.6%에서 155.7%로 늘어났다. 순자본비율은 434.9%에서 830.4%로 증가하며 안정적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교보증권의 기존 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위해 ▲스케일 업 ▲리스트럭처링 ▲뉴 비지니스를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해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중점 사업 방향은 핵심 사업부문인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벤처캐피털(VC)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에 투자해 미래수익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