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 사진=하이브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 사진=하이브

2005년 설립 후 20년차 기업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 약 14%를 기록하는 등 주식 시장에서도 점차 주목받는 엔터 기업이 있다.

해당 상장사는 ‘하이브’로 코스피 시장에서 2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49위(8조1555억원)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이 기업의 대표이사 연봉은 15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1780만8821만원, 영업이익은 2956억4331만원으로 약 14%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이로써 하이브는 경쟁사인 JYP엔터테인먼트(30%)에 밀렸지만, SM엔터테인먼트(12%). YG엔터테인먼트(11%)와 비교할 땐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입증했다.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임원 연봉은 어떨까. 앞서 21일 하이브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같은 성과를 함께한 ‘톱5’ 연봉자들에 대한 관심도 집중된다.

우선, 창업자인 방시혁 이사회 의장 겸 프로듀서는 이 명단에 들어있지 않다. 방시혁 이사회 의장 겸 프로듀서는 지난해 3억5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기본급 5000만원에 상여 3억원, 기타근로소득 700만원 등을 수령했다.

방 의장은 올해 사내 보상철학의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기본급 1원에,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한 상여금 9억8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이는 넥슨코리아의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CEO로 선임된 1977년생 박지원 대표다.

박 대표는 지난해 연봉 15억2000만원 가운데 기본급은 9억1600만원, 상여금 6억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진형 전 커뮤니케이션 총괄(CCO)이 퇴직금 2억4200만원을 포함해 총 9억8700만원을 지난해 받아갔다.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억7500만원을 수령했고, 엔씨소프트에서 수석 부사장을 지낸 뒤 2022년 하이브에 합류한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CLO)는 7억9600만원을 받았다.

김동준 전 HTS 프레지던트도 현재 퇴직한 상태로 상위 보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7억6000만의 연봉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퇴직금이 6억500만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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