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분 잔여지분을 14일 전량 매각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지난 1998년 공적자금 지원 이후 26년 만에 완전 민영화된다.

예금보험공사는 14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우리금융 잔여지분 1.24%(935만8000주) 전량을 우리금융에게 매각해 공적자금 1366억원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거래는 전일 종가(1만4600원) 기준으로 14일 주식시장 종료 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보에 따르면, 우리금융 공적자금 누적 회수금액은 총 13조163억원이다. 공적자금은 12조7663억원으로 약 2500억원을 초과 회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예보와 우리금융은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공적자금을 지원받았고 예보는 이때 우리금융 지분 100%를 보유했다. 이후 26년 동안 공적자금 상환절차가 진행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2016년 12월 금융위원장 재임 시절 7개 과점주주에게 지분 30%를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금융 민영화가 본격 추진됐다.

예보는 “이날 매각으로 26년에 걸친 우리금융 민영화를 최종 완성하는 한편 우리금융은 오버행 해소와 함께 정부의 기업가치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부응하여 매입한 자사주를 즉시 소각함으로써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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