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혜진 기자
사진=박혜진 기자

현대해상이 장기보험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업무 경력직을 채용한다. 당기순이익에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하는 장기 손익 관리에 나선 양상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인수 심사·손해 사정·실손 관리 등 장기보험 손해율 관리와 관련된 업무의 경력직을 17일까지 채용한다.

채용 분야 중 인수 심사는 보험 계약자가 계약 시 작성한 청약서 내용과 건강검진 결과 등을 토대로 보험 계약의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업무다. 이번 채용은 우량 계약 인수를 위한 채용이다.

또한, 손해사정과 실손 관리는 보험사고로 생긴 손해에 대해 그 손해액을 결정해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업무로, 과잉 청구 건을 엄격히 심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대해상은 앞서 지난달 23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손해율 우량상품 구성비를 지속 확대하고 비급여 주사제, 도수 치료 등 과잉 청구 건을 엄격히 심사하겠다”며 가입자의 보험료 과잉 청구를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대해상이 장기보험 채용을 늘리려는 이유는 지난해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선제적으로 채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장기보험의 신계약 월납 환산 실적은 2022년 119억원에서 지난해 126억원으로 5.9%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에서 장기 손익이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하기 때문에 현대해상은 올해 장기보험 보험서비스마진(CSM)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보험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보험인수와 보상(손해사정·실손관리) 관련 직원을 늘려야 한다”며 “청구권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 채용”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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