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3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영업이익 증가에도 상생금융 지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4295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늘었다.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고 금리 상승으로 보유 중인 유가증권 평가 이익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2조2512억원 적립했다. 이는 전년 대비 70.8% 증가한 규모다. 은행과 카드 연체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 여파에 따른 경기 대응 충당금을 늘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0.57%로 전년(0.34%) 대비 0.23%포인트 올랐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순익은 지난해 3조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은행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출자산 증가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도 증가했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대손비용 증가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1주당 총 21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3분기까지 지급된 배당금과 결산 배당금 525원을 포함한 것으로,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또 올해 1분기 중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를 포함하면 총 주주환원율은 36%다. 이는 전년 대비 6%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작년 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로 효율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적정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이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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