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사업 정리’ 롯데, 세븐일레븐 ATM 매각 추진

롯데그룹이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현금인출기(ATM) 사업부(구 롯데피에스넷)의 분리 매각을 추진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앞으로도 매각 건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7일 롯데지주 등에 따르면 롯데는 코리아세븐의 ATM 사업부를 인수할 기업을 찾기 위해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금은 400억~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19년 편의점 운영사업과 현금자동입출금기 운영사업 융합을 통해 시너지 증대를 위해 롯데피에스넷을 흡수합병했다.

앞서 롯데는 일본에서 롯데리아 사업을 현지 외식업체 젠쇼홀딩스에 매각하고 패밀리 레스토랑 티지아이프라이데이(TGIF), 베트남 제과기업 비비카 지분, 롯데알미늄의 보일러 사업,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을 정리했다.

반면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롯데헬스케어, 롯데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동력 육성에는 힘을 주고 있다.

롯데그룹은 매각 관련 추진에 대해 “이전부터 비핵심 사업 정리 등으로 선택과 집중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