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사진=더불어민주당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37) 씨를 인재영입했다. 현재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에 재직 중인 김씨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민주당 역사정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17일 인재환영식에서 “역사 의식 바로 세우기에 전면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 대표 회의실에 김구 선생 사진을 설치하는 제막식도 열었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씨 조부는 김신 전 공군 참모총장이다. 또 부친은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김씨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귀국해 공군 정보장교로 복무, ‘병역 명문가의 길’을 선택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전역 후엔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에 입사했고, 어린이 대상 독립운동 교육컨텐츠를 만드는 벤처 기업을 창업해 운영 중이다.

김씨는 지난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가 ‘청년 인재’로 발표했던 인물이다. 김씨는 당시 민주당 선대위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3·1절 집중유세에 참여해 이 대표 지지를 호소했었다. ‘예비역 장병·유공자 후손·참전용사 등 7만명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참여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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