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서
은퇴선수 소렌스탐·위에 이어 

프로골퍼 박세리. 사진=연합뉴스
프로골퍼 박세리. 사진=연합뉴스

박세리 전 프로골퍼의 이름을 딴 대회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LPGA 투어서 열린다.

9일(현지시간) 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회명은 타이틀 스폰서인 실리콘 밸리 투자회사 퍼힐스Fir Hills의 이름이 더해져 퍼힐스 세리박 챔피언십으로 결정됐다.

한국 프로골퍼의 이름을 딴 LPGA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2년까지 박세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박세리 & 아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를 열기도 했다.

대회는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서 열린다. 총상금은 200만달러한화 26억여원로 알려졌다.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이란 이름으로 열리던 지난해 같은 대회와 비교해 25만달러가 올랐다.

박세리는 “대회 개최자로 LPGA 투어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다음 세대 골퍼에게 조언하고 내가 사랑하는 골프를 돌려주는 것이 내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은퇴선수가 주관하는 LPGA 투어 대회는 기존 아니카 소렌스탐의 더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과 미셸 위의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까지 모두 3개로 늘었다.

한국 여자 프로골퍼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한 박세리는 통산 23승의 기록으로 2016년 필드에서 은퇴했다. 현재는 박세리희망재단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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