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여성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남성의 70% 수준까지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활동의 특징과 변화를 정리한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더한 여성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113원이었다. 이는 남성 전체 근로자의 임금인 2만5886원의 70.0% 수준으로 집계됐다.

남성 임금 대비 전체 여성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2012년 64.8%, 2017년 65.9%, 2021년 69.8%로 꾸준히 좁혀지고 있다.

여성 전체 근로자의 월 임금은 지난 2012년 181만5000원에서 지난해 268만3000원으로 86만8000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남성 전체 근로자는 297만4000원에서 지난해 412만7000원으로 115만3000원 올랐다.

이에 따른 2020년 기준 정규 근로자와 비정규 근로자의 남녀 임금 격차는 각각 71.3%, 73.3%다.

성별 고용률 격차도 2012년 22.5%포인트에서 지난해 18.6%포인트로 완화됐다.

구체적으로 여성 고용률은 2012년 48.6%에서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해 지난해 52.9%로 상승했다.

반면, 남성 고용률은 같은 기간 71.1%에서 소폭 늘어 71.5%에 그쳤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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