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열린 서울 국제항공방위전시회(ADEX)에 참석한 켄코아 및 엠브라에르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지난 10월 열린 서울 국제항공방위전시회(ADEX)에 참석한 켄코아 및 엠브라에르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방위사업청 대형수송기 2차 사업 기종으로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기종이 확정된 가운데 해당 사업의 컨소시엄 최대 참여자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브라질 엠브라에르(C-390)의 최대 컨소시엄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방위사업청은 대형수송기 2차 사업 대상 기종으로 엠브라에르 C-390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총 사업비 7100억원을 투입한다. 

켄코아는 지난 2021년 방위사업청이 처음 도입한 컨소시엄 사업 형태 절충교역에 업체 모집 시점부터 참여해 최종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수송기 도입 사업으로 엠브라에르는 국내 컨소시엄 업체들과 협력해 C-390 밀레니엄 항공기 부품의 상당 부분을 국내에서 직접 제작하고 항공정비(MRO)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엠브라에르 컨소시엄은 켄코아를 비롯 총 3개 국내 업체가 선정됐으며, 켄코아는 전체 컨소시엄 물량 중 과반수이상을 담당해 최대 컨소시엄 업체로 C-390 밀레니엄 기종 생산에 참여한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C-390을 도입하는 첫 국가다. 

지난 1일 국토교통부의 엠브라에르 감시기 도입에 이어 수송기 도입까지 브라질과 항공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C-390은 브라질, 포르투갈, 헝가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에 도입된 군용 수송기다. 운용가능성은 약 80%이며 임무완수율은 99% 이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켄코아와 엠브라에르의 본 계약은 2024년중 예정돼있어 내년 중 본격적인 사업 진행 및 매출반영이 예상된다. 또한, 본 계약은 최초 계약으로 향후 다양한 후속 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규 켄코아 대표는 “20년 이상의 미국 항공방산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본사에서도 준비해 온 글로벌 항공방산사업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며 “엠브라에르 전체 컨소시엄 물량 중 과반수 이상이 당사와 확정돼있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 방산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항공 밸류 체인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글로벌 항공방산 분야에도 마찬가지”라며 “본 사업 외에도 글로벌 톱티어 방산 회사들과 여러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방산 분야에서도 가파르게 성장해 회사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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