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노동이사제가 금융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찬성과 반대 이외에도 노동이사제에 맞지 않는 국내 노사 문화로 보류 입장 등 갑론을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노동이사제란 근로자 대표가 사외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이를 통해 근로자 대표는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업계획과 예산, 정관개정 등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로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오는 2018년부터는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전면 도입될 계획이다노동이사제 도입을 두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공공부문 도입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내년부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근로자 대표가 경영에 참여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올해 채용비리로 곤혹을 치뤘던 우리은행이 손태승 내정자를 행장에 선임했다. 금융업계에서는 내부 조직 인사 과정을 투명하게 해 조직을 안정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향후 임원 인사에 금융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2일 우리은행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손태승 내정자의 제 51대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주총에는 사퇴의사를 밝힌 이광구 전 행장이 의장을 맡아 의사진행을 했다.1호 안건인 손태승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2호 의안인 은행장 후보 건은 별다른 반대의견 없이 9분 만에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행장은 이날 오후 3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행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손태승 행장은 지난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가상화폐가 제도권 밖에 있다고 못 박았다.정지원 한국거래소(KRX)이사장은 지난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트코인은 화폐도 금융상품도 아니다”며 “거래소는 제도권 도입 자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화폐라는 건 교환이 가능해야 하고 가치 척도가 가능해야 하는데, 가상화폐는 너무 투기적이며 변동성이 커서 화폐용도로는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외국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해지는 사례가 나올 수 있지만 한국거래소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거래소를 모방한 짝퉁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정 이사장은 “자본시장법에 거래소와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은행권에 이어 금융투자업계도 50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나섰다.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해 21일 강원도 평창 조직위 주사무소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80억원 기부협약식을 체결했다.이날 황 회장을 비롯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강성범 미래에셋대우 경영혁신부문 대표,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올림픽 개·폐회장,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등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 시설을 둘러보며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황 회장은 “전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이자 국가적인 행사인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대회의 성공을 위해 기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최근 금융당국의 셀프연임에 대한 압박 강도가 심해지는 가운데 인선을 앞둔 KB금융에 금융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출범한 이후 이례적으로 부회장직을 신설해 친노·친문 인사를 등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향후 셀프연임에 대한 지적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인 인선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지난 20일, KB금융지주는 11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했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서는 부동산신탁에 부회장직을 새로 마련해 김정민 전 KB부동산신탁 사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계열사 중 아직 발전 가능성이 높은 KB부동산신탁에 고문 역할의 부회장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내년도 실손보험료가 문재인 케어라는 정책적인 변수로 인해 인상과 인하, 유지의 기로에 서있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보험개발원에 내년도 ‘실손의료보험 참조순보험요율’ 반영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내년도 실손의료보험 참조순보험요율을 10% 가량 인상할 요인이 있다고 금감원측에 신고를 했다. 보험개발원측은 “질병·상해·입원·통원 등 보험사들이 제출한 손해율 세부내역을 분석해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참조순보험요율’이란 보험개발원이 자체 보유한 통계와 보험사들의 여건 등을 토대로 산출한 수치로 일종의 ‘평균 보험료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이 수치를 따르는 것은 아니다. 보통 자체 회사의 통계를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한국거래소가 올해 마지막 날인 29일 휴장함에 따라 올해 증권시장 및 상품시장 거래는 오는 28일까지만 가능하다고 20일 밝혔다.대부분 거래가 28일을 마지막으로 하지만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의 경우 연말 휴장일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내년 첫 개장일은 1월2일로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장을 연다. 장 개시 전 시간외시장도 거래시간이 1시간 미뤄진다. 다만 장 종료 시간은 현재와 동일한 오후 3시30분이다.현·선물 동시거래(EFP), 미국달러플렉스 선물은 오전 10시10분부터 오후 3시25분까지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계코스피200선물 ▲유렉스(Eurex)연계시장 ▲돈육선물 ▲석유시장 및 배출권 시장 등 일부 파생상품시장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해킹으로 인한 파산 선언을 밝힌 가운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상황에 드디어 경고등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명확한 규율과 체계가 없는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누구나 거래소를 설립할 수 있어 100개가 넘게 생겼으며, 설립후에도 업자 자율적으로 보안체계를 마련하는 실정이라 대부분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유빗은 지난 19일 새벽 4시35분경 홈페이지를 통해 “19일부터 거래를 중단하고 입출금정지 조치 및 파산절차를 밝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킹으로 인해 코인 출금지갑에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코인손실액이 전체 자산의 약 1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유빗의 전신인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한 열풍이 나날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른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도 만만치 않다. 비트코인이 대장코인이지만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종류의 화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만 현재 총 12개의 화폐가 거래중이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라이트코인▲비트코인캐시 ▲리플 ▲라이트코인 ▲대시 ▲모네로 ▲이오스 ▲비트코인골드 ▲퀀텀 ▲이더리움 클래식 ▲제트캐시 등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띄고 있다. 20일 가상화폐 가격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출시된 암호화폐는 1357개에 육박한다. 전체 시가총액은 5270억8690만달러(574조5247억원)으로 코스닥 시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지난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의 ‘셀프연임’과 지배구조를 공식적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내년 1월 중에 주요 금융지주사 경영권 승계절차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운영 등을 검사하겠다면서 강도 높은 압박을 가했다.이번 그의 발언이 소신있게 여겨지는 것은 그의 이력 때문이다. 새 정부에 내정된 첫 금융당국 수장인데다 최초 민간인 출신 금감원장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아울러 과거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위원회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을 지낸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러한 이력만 보고 판단한다면 대형 금융사들의 셀프연임 관행을 개혁하고자 하는 의도는 어색하거나 낯설게 느껴지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펀드 투자자는 올해 환매대금을 지급 받기 위해 오는 22일까지 환매 신청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이는 한국거래소가 오는 28일 거래를 끝으로 폐장하고 내년 1월 2일 개장하면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환매 처리 일정이 순연되기 때문이다.통상적으로 집합투자규약상 주식편입비율이 50%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및 주식혼합형펀드의 경우 22일 오후 3시 30분 이전에 환매를 신청하면 26일 공시 기준가격을 적용해 28일에 환매대금을 지급받게 된다.다만 ‘장마감 후 거래(Late Trading) 제도’에 따라 22일 오후 3시 30분 경과 이전 신청하면 26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이후 신청하면 27일 가격으로 적용돼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평소 안전 운전하던 보험소비자들이 저렴한 보험료 혜택을 누리게 됐다.KB손해보험은 SK텔레콤과 제휴해 안전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UBI(Usage Based Insurance,사용자기반보험) 상품인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별약관’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티맵 안전운전할인 특약’은 네비게이션 어플 ‘Tmap’의 운전습관 기능을 통해 500km이상 주행한 안전운전 점수가 61점 이상인 경우 보험료를 10% 가량 할인해 준다. 별도의 장치를 설치하거나 보험사에 추가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안전운전 점수만 조회하면 특약 가입이 가능하다.KB손해보험은 새롭게 출시된 특약을 통해 평소 급가속·급정거·과속 등과 관련한 운행습관이 양호하거나 개선된 가입자들을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숨은 보험금’ 7조4000억원이 주인 900만명을 찾게 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18일 보험 소비자가 언제든 손쉽게 숨은 보험금을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는 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찾아줌’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소비자는 보험가입내역·숨은보험금 조회·상속인 금융거래내역 조회 등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됐다.숨은 보험금은 중도·만기·휴면 보험금 등 3가지다. 금융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보험소비자의 숨은 보험금은 총 7조4000억원이다.숨은 보험금 중 만기 도래 전 지급사유가 발생한 중도보험금은 5조원에 달하며, 만기 도래 후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만기보험금은 1조3000억원,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보험금은 1조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이 오는 31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6개월간 매주 새로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금융자동화기기(ATM) 수수료 면제 6개월 연장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지난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기간 내 카카오뱅크 신규 가입 후 계좌 개설이 완료되면 자동 응모되는 방식이다.추첨을 통해 당첨된 1000명의 고객에게는 내년 1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주 새로운 카카오톡 이모티콘(총25종)이 제공된다. 당첨자는 내년 1월 4일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의 공지와 이벤트 탭을 통해 발표되며 개별 문자메시지로도 안내된다.카카오뱅크는 최근 출금, 입금, 이체 서비스 이용 시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최근 여신업계가 새로운 결제수단 개발에 박차를 가했지만 막상 상용화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자회사인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누적 결제액이 지난 8월 기준 5조8360억을 넘었으며 LG전자의 LG페이가 국내 9900여개 매장까지 진출한 것과는 반대되는 셈이다. 특히 삼성페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NFC방식을 결제단말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에게 범용성의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여신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발해 선점효과를 노리려고 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의도와 달리 서비스개발이 주 영역이 아닌 만큼 전략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18일 여신금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카드업계 결제수단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은행의 자본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자들의 이자 상환 부담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금융업계에 따르면 18일 시중은행들은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올려 인상폭이 최대 0.15%포인트 수준이었다.이날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은 최저·최고금리를 0.15%포인트씩 끌어올렸다. 특히 국민은행은 10월 말 이후 꾸준히 금리 보합세를 유지해왔던 터라 눈길을 끌었다. KEB하나은행은 최저 금리 0.15%포인트 인상에 나섰으며, 신한은행은 최저·최고금리를 0.04%포인트씩 올렸다.현재 은행업계에서 변동금리형 주담대 최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최근 정부가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해 강도 높은 규제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전문가와 거래소 대표들이 이에 반하는 목소리를 냈다.한국블록체인협회는 15일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규제안을 마련해 설명하고 나섰다. 자율규제안은 정부가 그동안 우려했던 가상화폐의 위험요소들을 모두 보완한 장치로서 굳이 법으로 거래를 금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한국블록체인협회는 현재 빗썸, 에스코인, 지닉스, 코빅, 코인에스, 코인원, 코인니즈 등 총 16곳의 거래소, 블록체인 기술회사 20개사, 공공부문 4개 기관 등 총 40여개에 달하는 회사와 기관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정부가 지난 9월 ‘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초대형IB 5곳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외에 올해 안으로 발행어음 사업(단기금융업)을 할 수 있는 금융사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2호 단기금융업 인가 IB를 향한 유력 후보였지만 인가 심사가 모두 미뤄졌기 때문이다.발행어음 사업은 초대형IB 업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발행어음이 허용될 경우, 초대형 IB들은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해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두 증권사가 받은 금감원 징계가 걸림돌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내부거래 혐의를 받고 공정위 조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15일 미래에셋대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향후 금리 인상기조가 점쳐지며 한국은행이 보험사마다 자본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달 국내 기준 금리가 1.5%로 상승한 가운데 향후 시장금리가 현 수준보다 높아진다면 채권 평가손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은 14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시장금리가 0.5%bp((1bp=0.01%포인트) 상승할 때 생보사들은 7조원 규모의 채권 평가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새로운 회계기준 시행을 앞두고 보험사마다 자산 및 부채관리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생보사들의 매도가능 채권 규모는 213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른 평균 위험 기준 RBC(자기자본비율)은 지난 6월 말 272.0%에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올해 채용비리로 곤혹을 치뤘던 금융감독원이 논란이 됐던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특히 인사팀을 인사지원실로 독립시키고 역할이 중복됐던 금융혁신국과 금융상황분석실을 통폐합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아직도 실효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14일 금감원은 ‘2018년 조직개편 방향’을 토대로 이달 말까지 세부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지난 2개월 여간 금감원은 전문 기관에 조직에 대한 평가를 맡기고 내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을 거친 결과다.우선 문제가 됐던 총무국 내 인사팀을 인사지원실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사내 열린게시판에는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팀에 대한 불만과 폐지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또 부서의 통·폐합을 통해 조직 운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최근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규제한다는 뜻을 내비친 가운데 은행업계도 잇달아 가상계좌를 폐쇄하거나 신규 발급 중단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 경로가 물리적으로 차단되고 있는 셈이라 가상화폐 거래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보통 가상화폐를 거래하려면 가상계좌가 준비돼야 한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가상계좌를 은행으로부터 제공받는데 거래소에 가입한 회원들에게 부여한다. 은행들이 향후 신규 계좌 개설을 거부하고 나선다면 가상화폐를 거래할 방법이 없다. 전문가들은 시중은행들의 행보가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방침에 사실상 힘을 실어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과열된 가상화폐 거래가 진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IT담당 부행장은 “당국에서 제도권 금융회사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