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최저임금 시간당 8720원보다 440원(5.0%)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됐다.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는 올해 182만2480원보다 9만1960원 늘어난 191만4440원이 됐다.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동결을 주장하던 경영계와 1만원 이상을 요구하던 노동계는 모두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경영계는 경제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의 삶 개선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결정에 대해 양측은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두 번째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격차는 여전했다.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양측은 박준식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2차 수정안을 제출했다.노동계는 1차 수정안(1만440원)보다 120원 내린 1만320원을 냈다. 올해 최저임금(8720원)보다 1600원(18.3%) 높다.1차 수정안으로 8740원을 써냈던 경영계는 이번에 8810원을 제출했다. 전보다 70원, 올해 최저임금보다 90원(1.0%) 인상된 금액이다.양측이 제시한 수정안
코로나19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골목상권이 막다른 길에 내몰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일까지 골목상권 자영업자 5000명(응답자 521명)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골목상권 현황 및 하반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골목상권 자영업자 10명 중 8명(78.5%)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21.8% 감소했다.조사는 국세청 100대 생활밀접업종 중 사업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경제 회복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는 최근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하반기 집단면역 형성과 정책적 노력의 효과로 4.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완전한 경제 회복을 기대했지만, 방역조치 강화로 불확실성이 커졌다.◆역대 최다 1300명대 확진…정부, 거리두기 4단계 적용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16명으로 집계됐다. 5일 746명에서 6일 1212명으로 폭증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노동계와 경영계가 8일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을 각각 제출했다.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각계 위원들은 수정안을 제출하고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근로자위원들은 1만440원을 수정안으로 제출, 여전히 1만원 이상을 요구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8720원보다 1720원(19.7%) 높은 금액이다.반면, 사용자위원들은 8740원을 제시했다. 최초안보다 20원(0.2%) 인상한 것으로 사실상 동결 입장을 고수했다.이날 각계 위
가계부채 총량 억제를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성급하게 시행할 경우 내수경기의 심각한 위축을 유발해 경기회복 가능성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가계부채 현황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8일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에 따르면 현재 우리 경제의 가계부채 규모는 1936조원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100%를 초과한 가운데, 그 증가속도는 전년대비 9.5%로 주요국 가운데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계부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GDP의 세 배, 민간소비의 다
본업 외에도 다양한 일을 부업으로 하는 ‘N잡러’를 꿈꾸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3일 알바몬과 재능거래 플랫폼 긱몬이 직장인 132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N잡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2.3%의 직장인이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업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68.9%로 조사에 참여한 전체 직장인 중 91.2%가 ‘N잡러’를 꿈꾸는 것으로 풀이됐다.‘N잡러’는 2개 이상의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로 여러 직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면 늘어난 액수의 10%를 정부가 현금으로 돌려준다.청년층이 안정적으로 미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일정 비율 매칭해주는 등 청년층의 일자리·주거·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민영주택의 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중이 늘어나고, 디딤돌 대출 한도가 확대돼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늘어난다.경제성장률 목표치는 3.2%에서 4.2%로 대폭 상향조정됐다.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28일 발표했다.정부는 ▲내수보강 ▲코로나 격차 완화 ▲기업활력 제고 ▲고용 복원
올해 수출이 6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18년 6049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특히 반도체는 단일 품목으로는 유일하게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8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17.4% 증가한 6017억달러, 수입은 26% 늘어난 5912억달러, 무역수지는 106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무역규모는 20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기아 등이 6월 및 지난 상반기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1년 6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은 324억달러, 수입은 3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5%, 29.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간 누계로도 수출은 2808억달러, 수입은 266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1%, 21.9%씩 증가했다.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와 승용차, 석유제품 등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
한국의 민간부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가계와 기업 부채는 이미 GDP를 상회하고, 특히 가계부채는 소득보다 더 빨리 늘어나 상환능력마저 크게 취약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0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국제결제은행(BIS), OECD 등의 통계를 활용해 2016년 말부터 2020년 말까지의 최근 5개년 우리나라 민간부채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계부채의 GDP 비중은 87.3%에서 103.8%로 불과 5개년 만에 16.5%p 증가했다.이는 같은 기간 세계 평균(43개국) 11.2%p, G5(미국, 일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가 2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이 0.1%p 상향조정됐고, 명목 GDP 성장률도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1인당 GNI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9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0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작년 1인당 GNI는 3만1881달러로, 2018년 3만3564달러 이후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 연속 줄었다.다만, 원화기준으로는 지난해 3762만1000원으로, 전년(3753만9000원) 대비 0.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세계 경기의 빠른 회복에 따른 수출호조가 전반적인 경기회복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9일 한경연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 2021년 2/4분기 보고서’에서 지난해 –2.4%의 역성장을 기록했던 수출이 주요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및 적극적인 백신 보급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교역량을 넘어서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또한 반도체 슈퍼 사이클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회복 등 교역여건이 개선되고,
우리나라 국민이 납부하는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 준조세 부담의 증가 속도가 OECD 37개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OECD 국가들의 최근 5년(2015~2019년)간 국민부담률 추이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한경연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부담률은 2015년 23.7%에서 2019년 27.4%로 3.7%p 상승해 OECD 37개 국가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는 OECD 37개국의 국민부담률 증가폭 평균 0.5%p의 7배를 상회하는 것이다.우리나라 국민부담률 상승 추
미래세대의 생애 순조세부담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전영준 한양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한 ‘정부배정 변화에 따른 세대별 순조세부담’ 보고서를 통해 31일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재정수지는 2019년에 급격히 나빠졌다. 통합재정수지는 2018년 31조2000억원 흑자에서 2019년 12조원 적자로 전환됐고, 관리재정수지는 같은 기간 10조6000억원 적자에서 54조4000억원 적자로 크게 확대됐다.이에 따라 2018년 대비 2019년 미래 세대의 전생애 순조세부담(FLAG, 이하 순조
서울시는 오는 6월 1일부터 주택 임대차계약 체결 시 계약당사자가 임대료, 임대기간 등의 계약 주요 내용을 신고해야 하는 ‘주택 임대차 신고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임대료 공개를 통해 임대차 시장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정보제공을 통한 임차인의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임대차 계약 신고와 동시에 확정일자가 자동 부여됨에 따라, 계약 신고만으로도 세입자가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대상은 보증금 6000만원 초과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단독, 아파트, 연
학교를 벗어나 외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이른바 ‘아웃캠퍼스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알바몬이 잡코리아와 함께 4년제 대학생 902명을 대상으로 ‘아웃캠퍼스 활동 현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중 55.5%가 ‘아웃캠퍼스 활동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7년 동일조사 당시 68.2%에 비해 12.7%p 감소한 수준이다.특히, 이들 중 현재 아웃캠퍼스 활동을 하고 있다는 대학생은 25.1%로 4명 중 1명 정도 수준에 그쳤다.학년별로는 3학년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2.7원 오른 ℓ당 1537.0원이었다.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20주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달 말부터는 보합세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주에는 0.3원, 이번 주에는 2.7원이 오르며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제주 휘발유 가격이 ℓ당 1619.2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2.2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 지역으로, ℓ당 151
지난달 28일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에 대한 유족들의 상속세 납부 계획이 발표되며 그에 따른 논란이 불거졌다. 삼성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는 전체 재산 22조원 중 절반에 가까운 12조원이다. 이를 5년에 걸쳐 분납할 예정이다. 전례 없이 높은 상속세에 세율조정에 대한 찬반양론이 격화되고 있다. 상속세가 과도하게 책정된다는 의견과 기업이 마땅히 해야 할 의무라는 주장이 맞섰다.상속세에 관한 관심이 커지자 세율이 과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지워 경기가 어려운 마당에 일자리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입장이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인상률과 절대 수준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국제노동기구(ILO),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 등 글로벌 노동통계를 기초로 2011년 이후 아시아 18개국의 최저임금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6~2020년 중 한국의 최저임금 연평균 상승률이 9.2%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는 2010년대 초반 두 자릿수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률을 기록한 중국, 베트남보다 3~6%p 높고, 아시아 역대 제조 경쟁국인 일본, 대만과 비교해도 2배 이
한국금융연구원(KIF, 이하 금융연)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4.1% 성장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2.9%보다 1.2%p 상향 조정된 것이다.금융연은 예상보다 빠른 백신 개발 및 보급, 주요국의 대규모 재정지출 등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 우리 경제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최근 인도 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백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