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승용차, 석유제품 수출 급등…8개월 연속 ‘플러스’ 가능할 전망

컨테이너가 가득한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컨테이너가 가득한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기아 등이 6월 및 지난 상반기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1년 6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은 324억달러, 수입은 3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5%, 29.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누계로도 수출은 2808억달러, 수입은 266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1%, 21.9%씩 증가했다.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와 승용차, 석유제품 등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가 증가했으며, 승용차는 무려 62.2%가 급등했다. 석유제품 또한 58.6%의 상승률을 보이며 수출 실적 상승에 큰 몫을 했다.

이외 무선통신기기(15.8%)도 증가세를 보였으나, 선박(-27.7%), 컴퓨터 주변기기(-4.2%) 등은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이 각각 41.3%, 48.8%로 크게 증가했다. 이외 베트남 34.8%, 일본 33.0%, 중동 17.9%에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중국은 7.9%의 수출 증가를 보였다.

수입에서는 원유 수입량이 124.6%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13.1%), 기계류(2.6%), 석유제품(99,1%), 승용차(87.8%) 등이 증가했으며, 무선통신기기는 26.6%가 감소했다.

원유 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별로는 중동이 57.1%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호주가 44.8%로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달 말까지 남은 약 열흘 동안도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다면 8개월 연속 플러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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