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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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보험기간과 저렴한 보험료가 특징인 ‘미니보험’이 필요한 담보만 선택하는 장점을 내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이 지난해 5월 출시한 ‘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은 판매 1만건을 돌파하며 높은 판매량를 기록했다.

1년 만기에 3대 기관 용종 진단 시 보장 금액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상품 구조가 비교적 쉽고, 보험료가 저렴하다. 30세 기준 남자 1500원, 여자 1200원이다.

이처럼 미니보험은 소비자가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서 저렴하게 일상생활 속 위험을 보장한다. 이 때문에, 디지털 손해보험사나 온라인 채널에서 주로 판매한다. 상품 구조가 단순하고 모객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지난 1월에만 약 20만명이 가입하며 자제 월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에서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안전하게 귀국 시 환급금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 흥행 중이다.

삼성화재도 지난해 12월 다이렉트 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는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운전자 벌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등 핵심 보장을 월 3300원으로 보장한다.

디지털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올 1월~2월 신규 계약 건수가 전년 대비 약 4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라플365미니보험’ 등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이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꼭 필요한 담보만 직접 선택해서 저렴하게 보장받는 점이 보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것 같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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