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 대전 본사 전경. 사진=트루윈
트루윈 대전 본사 전경. 사진=트루윈

시스템반도체 센서를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 트루윈이 16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트루윈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에이아이코어비즈는 718만1088주(12.6%)를 보유하게 돼 트루윈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유상증자 목적은 타법인 증권취득이다. 트루윈은 유상증자금을 활용해 열화상센서와 AI반도체 기술을 결합하고, 양자센싱 기술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트루윈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반도체 관련 분야의 사업목적 추가 및 관련 전문가를 경영진 영입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경영진에 새로 합류한 이상헌 박사는 AI반도체 전문가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 박사는 엠텍비젼, 삼성테크윈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디퍼아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황일남 이사는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로 LG반도체를 거쳐 현재 온디바이스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트루윈의 창업자인 남용현 대표는 삼성출신 엔지니어로 열화상센서, 얼굴인식 등 자율주행 적용 가능 기술을 비롯해 반도체에 대한 전문성도 보유한 인물로, 신규 임원진과 보여줄 시너지가 기대된다.

트루윈 관계자는 “기존 사업인 자동차 센서사업을 비롯해 열화상 센서 및 반도체 기술, 양자센싱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량용 전장을 비롯해 방위산업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첨단 산업 분야는 하나의 기업이 모든 것을 다 담당할 수 없는 만큼 기술개발부터 생산, 유통에 걸친 모든 과정에서 기술제휴, 업무협약, 지분투자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루윈은 유상증자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으로 신임 대표이사가 영입돼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남 대표는 자동차 센서등 기존사업과 연구개발 및 사업적 시너지 부분을 담당하고, 새로 선임된 박찬영 대표는 트루윈의 전반적인 경영과 AI반도체 및 열화상센서 등 신사업을 주로 담당하게 되고, 주주간 소통 강화를 위해 IR·PR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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