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 대전 본사 전경. 사진=트루윈
트루윈 대전 본사 전경. 사진=트루윈

최근 AI반도체 사업 진출 소식을 알린 코스닥 상장사 트루윈이 신생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제이케이위더스의 박찬영 대표를 각자 대표로 신규 선임해 눈길을 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트루윈은 박찬영 제이케이위더스 대표를 지난 15일 임시주총을 통해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대표는 창업주인 남용현 대표와 함께 앞으로 3년간의 임기 동안 트루윈 경영에 참여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주목된다.

그는 1968년생으로, 대우증권 경력을 바탕으로 제이케이위더스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이케이위더스는 2021년 1월 설립된 에스플러스파트너스가 모태인 PEF로 2022년 11월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바 있다.

선임 배경을 두고 신사업인 AI반도체 사업과의 연관성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트루윈은 지난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인공지능(AI)반도체 개발, 제조 및 판매업 ▲반도체 및 관련 제품의 설계, 개발, 제작, 무역 및 판매업 등 사업 목적을 새로 추가하고 AI 반도체 산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AI반도체 전문가인 이상헌 박사를 비롯한 전문가와 경영진의 합류를 예고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의 선임은 지난해 사측이 12월부터 추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투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트루윈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170억원, 운영자금 30억원을 조달할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 해당 증자에 김영수 인에이블홀딩스 대표가 출자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증자 참여로 기준주가에 10% 할인율을 적용한 주당 2242원에 트루윈 신주 892만606주를 배정받는다. 자금 납입일은 내달 8일, 해당 신주 물량이 상장되는 날은 내달 26일이다.

200억 투자 과정에서 김 대표 측은 박 대표의 경영진 합류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윈 관계자는 “(박찬영 각자 대표 선임은)200억 유상증자 투자 유치에 따른 후속 조치”라며 “신사업 추진을 위한 총괄 임원 선임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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