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주 회복·韓 수출 증가 동반 전망

사진=코스맥스
사진=코스맥스

증권가에선 글로벌 뷰티·헬스 제조자 주문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에 대해 “올해 미국 인디 브랜드 물량 확대와 중국 수주 회복, 국내 수출 증가 등 영향으로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전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774억9445만원, 영업이익은 1156억856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8%, 117.86% 각각 늘었다.

반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4367억원, 영업이익은 841% 늘어난 225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엔 못 미쳤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중국 경기에 대한 보수적 회계처리 권고로 중국 법인 매출채권(기업이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권) 대손상각비(회수가 불확실한 외상매출금) 85억원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시장 환경을 우호적으로 판단한다”며  “두 자릿수 성장과 연결 기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외 인디 브랜드와 지속해서 협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선 코스맥스에 대해 해외 합작법인의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점 등을 포함해, 올해 연결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9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올해 국내에서 수출 증가, 글로벌 프로젝트 확대, 인디 브랜드 이용자 확충으로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중국에서는 수주 회복, 대형 물량 확보, 잇센 조인트벤처(JV)의 연결 실적 반영(1분기)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며 미국에서는 인디 브랜드 물량 확대(가동률 상승)와 1분기 손익분기점(BEP) 목표 손실 축소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코스맥스는 국내 강세, 중국 회복, 미국 흑자 전환으로 처음으로 연결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900억원을 돌파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평가 가치)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 중 최선호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코스맥스는 세계 최대 ODM 회사로서 레퍼런스(사례)를 쌓아가며 국내외 세계 브랜드사들의 채택이 이어지는 중”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 연구원은 이어 “올해 중국과 미국 법인 실적이 실제로 드러나면서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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