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대상으로 한 소규모 FGT 마무리
원작 ‘던파’ 명성 잇는 액션성 ‘엄지 척’

사진=넥슨

넥슨과 네오플의 대형 프로젝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첫 FGT(비공개 집중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게임성과 잠재력을 검증받는 자리에서 강렬한 액션성과 수려한 그래픽이 특히나 호평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넥슨에 따르면, ‘카잔’은 네오플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DNF 유니버스(통칭 DFU)’를 배경으로 하는 PC 및 콘솔 게임이다. 작년 12월 열린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에서 인게임 플레이가 담긴 트레일러를 처음 공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네오플은 ‘카잔’만의 하드코어 액션을 선보이되, ‘던전앤파이터(던파)’ 특유의 조작 쾌감도 담아내겠다는 목표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첫 소규모 FGT는 ‘카잔’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상세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한 취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듯 이번 FGT의 참가 신청 경쟁률은 약 400 대 1에 달했다. 선정된 24명의 테스터들은 3일간 하루 8시간씩, 총 24시간 동안 ▲액션 ▲전투 ▲난이도 ▲아트 등 총 6개 항목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테스트 후 진행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에서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은 부분은 ‘카잔’의 보스전이었다. FGT 결과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자료에 따르면, 모든 테스터들이 ‘카잔’의 역동적인 액션과 타격감을 놓고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부여해 눈길을 끌었다.

‘카잔’만의 3D 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도 참가자들 사이에서 재차 화제가 됐다. ▲아트 스타일 ▲퀄리티 및 디테일 ▲배경음악 ▲음향 효과의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 전부 80% 이상의 수치를 기록하며 독창적인 그래픽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넥슨과 네오플은 ‘카잔’을 통해 그간 ‘던파’ 이용자들 사이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대장군 ‘카잔’의 서사를 상세히 풀어내고, 여기에 ‘던파’만의 강렬한 액션성을 접목해 ‘DNF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확장을 꾀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네오플은 이번 FGT에서 수렴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 게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준호 네오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카잔’의 플레이 버전에 대한 이용자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면서 “참가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완성도를 더욱 높여서 글로벌 이용자분들의 기대치에 걸맞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윤명진 ‘카잔’ PD 겸 네오플 대표이사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네오플이 앞으로 ‘던파’ IP를 활용해 풀어낼 이야기의 첫 발걸음”이라며 “강력한 액션성과 도전적인 플레이, 그리고 대장군 ‘카잔’의 서사가 결합된 모습으로 준비 중이니 앞으로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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