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상 최대 연 매출 기록 경신
666억 규모의 주주환원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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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전경. 사진=NHN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연 매출을 기록한 엔에이치엔(이하 NHN)이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에 나선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은 올해는 물론, 향후에도 한층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4일 NHN에 따르면, 회사는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총 66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원에 달하며 시가 배당율은 2.1%다. 3월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 이후 4월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약 79만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여기에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 금액으로는 약 297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장부가액 기준 약 263억원)의 자사주를 이달 26일 소각한다.

이로써 NHN은 2022년 8월 발표한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 자사주 특별 소각 계획’을 모두 완수하게 됐다. 2022년 3월 공표한 ‘3개년 최소 주주환원 재원’과 비교하면 3년 연속 2배 이상의 주주환원책을 실행한 셈.

한편 NHN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로 전년 대비 7.3% 증가한 2조2696억원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 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555억원을 달성했다.

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이 같은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며 각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NHN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면서 “또한 회사의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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