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출하량 전년比 10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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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빅테크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20억개 플랫폼을 통해 AI 생태계 구축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본격 개화가 기대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개방형 생태계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통해 세계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AI 협력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AI 확대가 필요한 빅테크 업체들은 삼성의 20억개 하드웨어 기기 연결을 통해 AI 생태계 구축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8% 뛴 7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와 갤럭시북 4 시리즈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AI를 탑재해 현재 초기 수요가 세계 시장에서 전작 대비 10~30% 증가하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를 통한 온디바이스 AI 휴대전화기 선점 효과로 이후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특히 세계 온디바이스 AI 출하량은 지난해 2900만 대에서 올해 3억대로 10배 증가하고 출하 비중도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생태계(SAFE) 협력사들과 AI 반도체 설계·생산 비결을 공유하며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하드웨어 강점을 기반으로 이후 온디바이스 AI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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