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 3인 체제로 조직개편 단행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경영 쇄신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택진 대표의 배우자인 윤송이 사장과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도 경영 최전선에서 물러난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주축으로 하는 신규 조직 개편을 사내에 발표했다. 3명의 CBO로는 이성구 부사장·백승욱 상무·최문영 전무가 임명됐다.

이성구 부사장은 ‘리니지2M’ 개발을 총괄하는 등 그간 ‘리니지’ IP(지식재산권) 전반을 담당해 온 인물이며, 마찬가지로 PC 원작 때부터 ‘아이온’ 개발을 이끌어왔던 백승욱 상무는 현재 차기작 ‘아이온2’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문영 전무는 최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포함한 신규 IP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송이 사장과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각각 맡고 있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직을 내려놓는다. 윤 사장은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와 NC문화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하면서 해외 사업 및 사회공헌 업무에, 김 수석부사장은 해외 법인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대응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라며 “엔씨 구성원이 원팀으로서 상호 협업 역량을 높여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이번 조직개편을 설명했다.

이에 앞선 작년 10월 엔씨소프트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한 후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하고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알렸다.

한편, 이날 공시에 따르면 박병무 후보자는 지난 5일 장내 매수를 통해 5억원 규모의 엔씨소프트 주식을 취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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