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옆에 ‘전문 경영인’ 박병무 공동대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및 신임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 사진=엔씨소프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및 신임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영입,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박병무 후보자는 2024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박 후보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시작으로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구 로커스홀딩스)대표, TPG Asia(뉴 브리지 캐피탈)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사측은 이번 인사를 알리며 “컴퍼니 빌딩 전략을 실행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강화한다”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 경영 전략 가속화를 위해 박 후보자를 전격 영입한 것.

박 후보자는 기업 인수합병(M&A)을 포함한 투자 분야에 있어 정평난 인물이다. 그간 엔씨소프트가 2조원대 유동 자산을 활용한 M&A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내비쳐온 만큼, 일각에선 박 후보자의 영입을 일종의 신호탄으로도 바라보고 있다.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박 후보자가 공식 선임되면, 엔씨소프트는 1997년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박 후보자가 회사 경영에 보다 방점을 두고, 김택진 대표는 본업인 게임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박 후보자의 역량과 전문성이 엔씨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박병무 공동 대표 후보자 프로필

1961년 출생

​1984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 학사

1989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 법학 석사

1989~2000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2000~2002 로커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2002~2003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2003 뉴브리지캐피탈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2006~2008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2008~2010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2010.10~ VIG파트너스 대표,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 대표, 보고펀드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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