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왼쪽)과 황도연 오비고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비고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왼쪽)과 황도연 오비고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비고

코스닥 상장사 오비고와 폴라리스오피스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차량용 업무지원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기업 오비고는 오피스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폴라리스오피스와 인공지능 기반 차량용 업무지원 서비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오비고 본사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차량용 AI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양사는 다가오는 AI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용 AI 업무지원 서비스를 개발하고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비고는 폴라리스오피스의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차량용 AI 업무 지원 서비스를 개발하고 완성차 탑재를 위한 역할을 담당한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오피스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현재 글로벌 243개국 대상 약 1억 27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오픈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스테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 등 생성형 AI 기능이 적용된 AI 오피스 플랫폼 ‘폴라리스 오피스 AI’를 지난 9월 출시했다. 

최근 테슬라 디스플레이에 연동가능한 ‘폴라리스 오피스 웹’ 차량 모드(Car Mode) 기능을 제공했다.

오비고는 폴라리스오피스의 생성형 AI기반 AI 오피스를 활용해 차량 내에서 문장 요약, 다국어 번역, 이미지 자동 생성, 회의록 생성 뿐만 아니라 이메일, 메신저 등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높일 계획이다.

오비고는 스마트카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대자동차그룹 ▲KG모빌리티 ▲르노그룹 ▲닛산 ▲토요타 ▲볼보코리아 ▲미쓰비시 ▲재규어랜드로버 등 글로벌 완성차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 차량에서의 개인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뉴스, 음악, 힐링, 운세, 게임 등의 서비스 업체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비고는 본 협약을 계기로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분야 뿐만 아니라, 업무 지원 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차량 내 AI 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전략에 따라 차는 SW를 중심으로 '이동을 위한 생활공간'이 되고, 더 나아가 '움직이는 오피스 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 흐름에 발맞춰 차량에서 문서를 조작하고 회의를 분석할 수 있도록 자동차가 업무공간으로 변화되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차량에 혁신적인 AI 서비스 적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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