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후 모니터랩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제 11회 'IASF2023'에서 글로벌 보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제 11회 'IASF2023'에서 글로벌 보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모니터랩이 서비스형보안(SECaaS) 사업에 대한 집중을 통해 2년 내 아시아 No.1 웹 보안 사업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는 코스닥 상장사 모니터랩의 제11회 '통합 애플리케이션 보안 세미나IASF2023'가 진행돼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가 기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날 “평균 매출 성장율 15%, 클라우드 보안 누적과금 고객은 1만4500명 이상이고, 클라우드 보안 매출 증가율은 매년 113% 늘고 있다”며 기업의 성장에 대해 조명했다.

모니터랩의 고객사는 ▲삼성 ▲현대차 ▲LG 등 대기업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업계까지 다양하다.

이 대표는 “핵심 기술은 모니터랩의 보안 제품을 위해 만들어진 자체 보안 운영체계(OS) 'AI OS 플랫폼’”이라며 “핵심 특허 기술 중 하나인 투명 프록시는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을 위해 안정적이며 높은 수준의 인스펙션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IT 환경의 패러다임이 변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뿐 아니라 카페나 호텔에서 일하는 과정에서의 트래픽도 기업에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랩은 대표적으로 어플라이언스 보안 사업을 영위 중이다. 어플라이언스 보안은 전통적인 웹 방화벽으로 설명된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압도적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 아시아권 파트너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서비스형보안(SECaaS)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나타냈다. 서비스형보안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각종 보안 솔루션을 인터넷을 통해 ‘온 디맨드(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통해 소비자 수요에 맞춰 서비스 제공)’형태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대표는 “보안을 위해선 에지 컴퓨팅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보안서비스에지(SSE) 플랫폼이라는 게 어디서 접속하든 해당 기업의 보안 장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에지’란 개별 고객이 쓰는 보안 장비가 다른 가운데 이런 보안 장비를 여러 사람이 쓸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한 몸처럼 쓰일 수 있게 각 국가별로 동기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국내 웹 보안 시장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보적인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특허 등록된 프록시 기술을 통해 ▲웹방화벽(AIWAF) ▲시큐어 웹게이트웨이(AISWG) 제품을 출시한 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온클라우드(클라우드 구독형 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웹 방화벽은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이용한 해커의 공격을 차단하고 시큐어 웹게이트웨이는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네트워크 보안 분야도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국내 시장 리더 자리를 확고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도약해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실적 면에서 보면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7억1554만7781원, 영업손실 6억4163만680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적자 전환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당장 이익 면에서 SSE 플랫폼의 경쟁력은 시설 투자가 불가피한 사업 영역이기에 크게 개선되긴 어렵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전통적인 어플라이언스 보안 사업을 영위했던 기업들은 에지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2년 내 아시아에서 No.1 타이틀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서비스형보안 플랫폼으로 해외 진출을 확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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