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공개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참가
재구성한 ‘모라이 유적’ 4인 파티 플레이 시연 제공
VR·미디어 아트 등 독특한 전시 콘텐츠 돋보여

한 참관객이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채승혁 기자
한 외국인 참관객이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채승혁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지스타 2023’에서 단연 화제를 몰고 온 참가사다. 마지막 참가가 2014년이었는데, 당시 공개했던 게임이 바로 ‘로스트아크’였으니 말이다.

9년 만에 돌아온 스마일게이트는 불세출의 글로벌 히트작 ‘로스트아크’와 함께 국내 게임 업계의 공룡으로 거듭났다. 2014년과 비교해 연간 매출이 세배 뛰었으니, 말 그대로 금의환향한 셈. 

스마일게이트 RPG는 이번 지스타에서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최초로 선보이고 시연에 나섰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로스트아크’의 IP(지적재산권)를 모바일로 이식해 언리얼5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플랫폼의 한계를 벗어나 어디서나, 누구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로스트아크의 거대한 세계관과 탄탄하고 방대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시관은 크게 콘텐츠 체험존과 미디어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우선 콘텐츠 체험존에서는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다양한 환경에서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

싱글 플레이 체험존에서는 언리얼5 엔진으로 새롭게 개발된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거대 시네마틱 던전 ‘영광의 벽’을 만나볼 수 있으며, 두 번째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기믹과 패턴이 담긴 ‘4인 파티 협력 플레이’가 제공된다. 파티 플레이는 로스트아크 대표 던전인 ‘모라이 유적’을 어비스 던전으로 새롭게 재구성해 마련됐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RPG 부스는 단순 게임 시연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로스트아크 IP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였다.

2층 별도 공간에 마련된 ‘스페셜 플레이 체험존’에서는 VR 콘텐츠가 깜짝 공개됐다. 언리얼5 엔진을 사용한 뛰어난 그래픽이 메타 퀘스트 프로 기기로 시연돼, 아크라시아의 세계가 손에 닿을 듯한 생생한 경험을 UHD급의 화질로 제공한다.

VR 콘텐츠는 로스트아크 세계에서 모험의 시작을 함께하는 NPC 베아트리스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시작된다. 마스코트 ‘모코코’ 펫과 상호작용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가능하다.

로스트아크의 대표적인 던전도 VR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참관객들은 시네마틱 던전인 ‘영광의 벽’과 마수군단장 ‘발탄’, ‘왕의 무덤’에 등장하는 보스 ‘자간’ 등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전투를 경험하게 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추후 로스트아크 모바일에서 VR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는 것은 물론, 게임 내 여러 NPC들과 교감하고 영지에서 친구들과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1층에 마련된 미디어 전시관에서는 미디어 아트 방식으로 ‘로스트아크’의 방대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5m 대형 LED 화면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OST는 마치 로스트아크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 듯한 경험을 선사했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스타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시 기간 내 로스트아크 모바일 부스 콘텐츠 체험존에서 시연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스탬프를 모으면 ▲포스터 ▲엽서 ▲리유저블 텀블러 ▲장패드 ▲키캡 등 다양한 로스트아크 모바일 굿즈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디야커피와 함께 ‘모코코 리프레시 카페 with 이디야커피’를 운영한다. 카페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즐기는 마스코트 ‘모코코’의 모습으로 꾸며졌으며, 한정판 아이스티 2종과 마카롱 2종 및 스페셜 굿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총괄 디렉터는 16일 지스타 G-CON 2023의 키노트 연사로 나섰다. 금 디렉터는 ‘로스트아크’의 성공 뒤에 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본인의 소회를 전하며 이용자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같은날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주 겸 최고비전책임자(CVO)도 지스타 현장을 깜짝 방문하며 이목을 끌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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