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빌라왕’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이 확정됐다.24일 대법원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모씨(38)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는 사기죄에서 고지 의무나 공소장 변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신씨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컨설팅업체를 이용해 명의를 빌려준 ‘바지 임대인’인 ‘빌라왕’을 여러명 두고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다세대 주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출범한다. 하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에 의료계의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역할론’에 대한 의문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의료개혁특위 25일 출범...‘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논의의료개혁특위(이하 특위)는 25일 오전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세부 내용을 협의한다.특히, 특위는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수가 등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핵심으로 하는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한다.특위는
국민권익위원회는 저출산 위기 극복 방안으로 파격적인 지원 필요성에 관하여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2일 밝혔다.권익위에 따르면, 설문은 ▲최근 사기업의 지원 사례와 같이 1억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출산에 동기부여가 되는지 ▲이에 따른 재정 투입에 동의하는지 ▲출산·양육지원금 지급을 위해 다른 유사한 목적의 예산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의견 등이 포함됐다.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 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26일까지 진행되며, 참여자 중 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 상품권을 지급한다.민성심 국민권익위 권익개
4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라는 말이 사라진다. 다음 달 1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2단계인 ‘경계’에서 가장 낮은 4단계 ‘관심’으로 하향되기 때문이다.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9일 오전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지난해 6월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내려 유지해온 감염병 위기경보를 다음 달 1일부터 관심으로 두 단계 내리기로 결정했다.위기경보가 ‘관심’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020년 1월 첫 확진자 발생(20일) 및 위기경보 경계 발령(27일)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한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2월부터 휴강 중인 전국 곳곳의 의대들이 8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다만 학생들이 복귀할지는 미지수다.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4월 중하순을 개강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4월 중순이 지나 개강하면 학생들이 1학기 학사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어려워 집단 유급 사태로 이어질 수 있고, 학생들은 물론 진료와 강의를 병행하는 의대 교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각 대학은 교수들에게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도록 하는 한편, 비대면 온라인 수업 등의 방식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사 집단 행동’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만남을 가졌다. 정부가 지난 2월 6일 향후 5년간 적용될 2000명 증원안을 밝힌 후 윤 대통령이 의사단체 대표를 만난 건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오후 2시부터 4시 15분까지 만났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날 면담에서 박단 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특히 전공의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 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김
포스코청암재단이 3일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존중 ▲인재중시 ▲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됐으며 올해로 18회를 맞았다.이날 시상식에서는 과학상의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교육상의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봉사상의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이 수여됐다.과학상을 수상한 정세영 부산대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
윤석열 대통령이 의과대학 증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통령의 전공의 만남 제안에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대통령이 만나자는 말의 진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어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윤 대통령께서 만나기를 희망하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볼 것을 권했고, 대통령도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도 불구하고, 2일 기준 ‘의대 졸업 이후 인턴 임용 등록’은 10% 이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전병왕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은 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통해 “전체 3058명 중 졸업 후 인턴을 밟겠다고 한 이들이 2697명”이라며 “이들 중 10%만 등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인턴 등록이 안되면 상반기 인턴 수련을 받기 어렵고 하반기 공백이 생기지 않으면 내년 3월에 수련을 받아야 한다”며 “인턴·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은 비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 의사 단체는 “실망”이라는 단어를 썼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담화문에 담긴 여러 내용들은 기존 저희 비대위의 발표 등에서 여러 자료를 들어 반박했던 내용들을 그대로 다시 나열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했던 만큼 더 많은 실망을 하게 된 담화문”이라고 비판했다.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국민들과 12만 의사들은 현재의 의정 대치 상황이 해결될 수 있는 실마리가 제시될 것으로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발표를 지켜봤다”며 “하지만 담화문 내용에서 이전의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사 집단 행동’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정원 증원 2000명은 최소한의 규모”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의사 증원 규모 타당한 방안 가져오면 논의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2000명이라는 숫자는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하여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면서 “이를 결정하기까지 의사단체를 비롯한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 규모와 관련
서울시내버스 파업이 하루 만에 정상으로 돌아갔다.28일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 합의와 파업 철회에 따라 아널 오후 3시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의 정상 운행을 즉각 실시한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통합방위회의 모두발언에서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리게 돼서 정말 죄송스럽다. 시내버스 노사간 합의를 지속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오후 3시10분 협상이 타결됐다”며 “이에 즉시 시내버스 전노선 및 대중교통 노선이 정상운영에 돌입했다”고 말했다.이어 “대중교통 정상 운행을
정부의 제도적인 보장이 있어야 민간 기업이 현실적으로 저출산 위기의 시대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2024 파이낸셜투데이 인사이트포럼’ 좌담회에는 '저출산 위기…기업·지역사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진행했다.좌담회는 김정석 한국인구학회장이 좌장으로 나서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장인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장윤제 법무법인 세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구소장 등 3명에 패널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이어졌다.◆저
서울시내버스가 파업에 들어갔다.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7일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28일 오전 4시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4개 버스회사 근로자들이 가입돼 있다. 이중 이번 임금 협상의 대상인 회사는 61개사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 7382대 중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서울시는 28
‘2024 파이낸셜투데이 인사이트 포럼(FIF)’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해주신 한병인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여러분들이 주지하다시피 대한민국은 지금 극심한 저출생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명대로 떨어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인 나라가 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출산율은 1.5명이 넘습니다. 한국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그러다 보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김진표입니다.파이낸셜투데이 창간 19주년과 파이낸셜투데이 인사이트 포럼 개최를 축하합니다.한병인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오늘 포럼 주제가 ‘인구·미래·공존’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인구절벽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역대 처음으로 0.7명대가 무너졌습니다. 저출생 인구감소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습니다. 최소 15년에서 20년의 긴 안목으로 인구절벽의 위기에 대응해야 합니다.최우선적으로 보육, 교육, 주택 이 세가지에 지나치다 싶을 정
바야흐로 만물이 생동하는 봄입니다. 겨울이 지나간 자리에 새로운 생명이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메마른 대지에는 봄꽃이 피어나곡 지역에선 봄맞이 축제도 펼쳐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자연에서 눈을 돌려 주변을 둘러보면 답답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인구 이슈는 걱정을 넘어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정부는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고 나라 전체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최근에도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또 떨어졌다는 뉴스가 국민들을 낙담케 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
안녕하십니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 이의춘입니다.파이낸셜투데이 창간19주년과 2024 인사이트포럼 개최를 축하드립니다.국내외 경제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며 산업, 금융, 증권, 문화 등 경제 전반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온 파이낸셜투데이가 벌써 창간 19주년을 맞았습니다.그동안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기에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19년 동안 경제종합 미디어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20주년을 앞두고 파이낸셜투데이는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론계에서 오
파이낸셜투데이가 ‘2024 파이낸셜투데이 인사이트포럼(FIF 2024)’을 열어 ‘인구·미래·공존’이라는 주제로 저출산 위기를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하나의 장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다수의 불안을 없애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드는 사회 구조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선 ‘FIF 2024’가 열린 가운데 저출산 위기와 관련해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기조 연설에 나서 인구 문제의 심각성과 해법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초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제42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14만명 회원을 둔 의협의 대정부 투쟁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의협에 따르면, 임현택 당선인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진 회장 선거 결선 전자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3만3084표 중 2만1646표(65.43%)를 획득해 당선이 확정됐다. 함께 결선을 치른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1만1438표(34.57%)를 얻었다. 임 당선인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1차 투표에서도 3만36
전국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부분에서 이날 소속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하거나, 사직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전국의대교수비대위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