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파업 돌입...전체 97.6% 멈췄다

서울시내버스가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7일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28일 오전 4시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4개 버스회사 근로자들이 가입돼 있다. 이중 이번 임금 협상의 대상인 회사는 61개사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 7382대 중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8일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에 돌입했다.

우선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 27일 이미 구성을 완료한 시, 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빠르게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외에도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인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