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긴 비례대표 투표 용지...38개 정당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등록 접수대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등록 접수대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막’이 올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의 후보 등록이 모두 마감됐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후보자 등록을 통해 총 699명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는 38개 정당에서 253명이 등록했다.

구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 246명 ▲국민의힘 254명 ▲더불어민주연합 30명 ▲새로운미래 28명 ▲개혁신당 43명 ▲자유통일당 11명 순이다. 무소속은 58명이다.

지역구 경쟁률은 평균 2.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총선의 4.4대 1보다는 낮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다. 서울 종로에서는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곽상언 민주당 후보,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 등 7명이 등록해 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 후보가 315명(45%)으로 전체 후보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반면 20대 후보는 4명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이 600명(85.8%)로, 여성 99명(14.1%)보다 6배 가량 많았다.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전과자’라는 공식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34% 이상이 전과가 있었다.

◆역대 가장 긴 비례대표 투표 용지...38개 정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17일 앞둔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정책선거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17일 앞둔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정책선거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총선에서 46개의 비례대표 의석을 노리는 정당은 모두 38개였으며, 후보자는 253명이었다. 경쟁률은 5.5대 1이었다.

우선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 국민의미래의 후보 1번은 여성 장애인인 최보윤(45) 변호사, 2번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38)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1번은 여성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은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25명이다. 1번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2번에 조국 대표가 배정됐다. 20명이 등록한 자유통일당의 후보 1번은 황보승희 의원, 2번은 석동현 변호사다.

녹색정의당은 14명을 등록했고 1번에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2번에 허승규 후보를 배치했다.

새로운미래는 후보 11명을 냈다. 1번은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2번은 조종묵 전 소방청장이다.

10명이 등록한 개혁신당의 1번은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임상부교수, 2번은 천하람 변호사다.

이외에도 국가혁명당, 히시태그국민정책당 등이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역대 가장 긴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게 됐다.

정당 38개 표기로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돼 비례대표 선거 개표는 100%로 수개표로 진행된다.

후보자의 재산·병역·전과·학력·납세·공직선거 입후보경력은 선거일까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에 공개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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